
매일 출근할 때 사용하던 스테인리스 텀블러가 하나 있었습니다. 거의 2년 가까이 사용했는데 어느 날부터 물만 담아도 이상한 냄새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커피를 자주 마셔서 그런 줄 알았습니다. 베이킹소다로 세척도 해보고 식초도 사용해봤지만 며칠 지나면 다시 냄새가 올라왔습니다.
원인을 찾다 보니 세척보다 더 중요한 것이 보관 방법이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그 이후로 관리 습관을 바꿨더니 지금은 같은 텀블러를 1년 넘게 추가로 사용하고 있는데도 냄새가 거의 나지 않습니다.
텀블러에서 냄새가 생기는 이유
텀블러는 물병과 달리 뚜껑 구조가 복잡합니다.
실리콘 패킹이나 마시는 입구에 물기가 남아 있으면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집니다.
저는 항상 세척만 하고 바로 뚜껑을 닫아 보관했습니다.
겉은 말라 보였지만 패킹 안쪽에는 물기가 그대로 남아 있더군요.
그게 냄새의 가장 큰 원인이었습니다.
첫 번째 방법, 뚜껑을 분리해서 말리기
예전에는 텀블러와 뚜껑을 함께 세워서 말렸습니다.
하지만 실리콘 패킹 안쪽은 잘 마르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패킹까지 분리해서 각각 건조합니다.
시간은 조금 더 걸리지만 냄새가 다시 생기는 일이 거의 없어졌습니다.
가장 효과를 크게 본 방법입니다.
두 번째 방법, 완전히 건조한 뒤 뚜껑을 닫기
성격이 급해서 씻자마자 바로 보관했던 적이 많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내부 습기가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현재는 하루 정도 자연 건조한 뒤 보관합니다.
특히 장기간 사용하지 않을 때는 내부가 완전히 마른 것을 확인하고 정리합니다.
이 습관 하나만으로도 냄새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세 번째 방법, 뚜껑을 살짝 열어 보관하기
매일 사용하는 텀블러는 밀폐하지 않습니다.
뚜껑을 완전히 잠그지 않고 살짝 올려둡니다.
공기가 순환되면서 습기가 빠져나가 냄새가 생길 가능성이 줄었습니다.
이 방법은 특히 여름철에 효과를 많이 봤습니다.
네 번째 방법, 커피를 마신 날은 바로 세척하기
예전에는 퇴근 후에 한꺼번에 설거지를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커피가 몇 시간 동안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이후부터는 커피를 마신 뒤 가능한 한 빨리 물로 헹구는 습관을 들였습니다.
착색도 줄고 냄새도 덜 생겼습니다.
특히 우유가 들어간 음료를 마셨을 때는 바로 세척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다섯 번째 방법, 한 달에 한 번 깊은 세척하기
평소에는 중성세제로 세척하지만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조금 더 꼼꼼하게 관리합니다.
베이킹소다를 따뜻한 물에 풀어 30분 정도 담가두거나, 텀블러 전용 세정제를 사용해 내부를 세척합니다.
특히 평소 닿기 어려운 뚜껑 안쪽과 실리콘 패킹을 꼼꼼히 확인합니다.
평소에는 깨끗해 보여도 생각보다 이물질이 남아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텀블러 관리하면서 가장 후회했던 경험
한 번은 주말 동안 커피를 마신 텀블러를 그대로 차량 컵홀더에 두고 내린 적이 있습니다.
이틀 뒤 열어보니 냄새가 심해서 한동안 사용하기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또 실리콘 패킹을 한 번도 분리하지 않고 사용했던 시기도 있었는데, 나중에 분리해 보니 안쪽에 검은 오염물이 끼어 있었습니다.
그 이후로는 패킹 청소를 가장 먼저 확인합니다.
FAQ
Q. 텀블러는 매일 세척해야 하나요?
가능하면 사용하는 날마다 세척하는 것이 좋았습니다. 특히 커피나 음료를 담았을 때는 바로 세척하는 편이 관리하기 쉬웠습니다.
Q. 텀블러 냄새는 왜 계속 생기나요?
대부분은 내부보다 뚜껑과 실리콘 패킹에 남은 습기 때문이었습니다.
Q. 베이킹소다만으로 충분한가요?
가벼운 냄새에는 도움이 됐습니다. 다만 오래된 냄새는 패킹까지 함께 청소해야 효과가 좋았습니다.
Q. 텀블러는 뚜껑을 닫아서 보관해야 하나요?
완전히 건조되기 전에는 닫지 않는 것이 좋았습니다.
텀블러는 씻는 것보다 말리는 과정이 더 중요했다
예전에는 세제를 어떤 걸 쓰느냐만 신경 썼습니다. 하지만 여러 번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가장 중요한 건 습기를 남기지 않는 것이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지금은 세척보다 건조를 더 꼼꼼하게 합니다. 덕분에 예전처럼 퀴퀴한 냄새가 올라오는 일도 거의 없어졌고, 같은 텀블러를 오래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작은 습관 하나가 생각보다 큰 차이를 만든다는 걸 이 글을 쓰면서 다시 느꼈습니다.